한국투자증권/기관영업부/이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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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는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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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시장의 구조가 ‘장기 보유자 중심’에서 ‘레버리지 투자자 중심’으로 바뀌는 중.

중국의 미 국채 보유 비중은 2013년 약 11% → 2%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헤지펀드는 4%대 → 8%대로 확대. 중국·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운용을 헤지펀드가 일부 대체하는 그림.

문제는 자금의 성격. 중앙은행 자금은 상대적으로 장기·비가격 민감적이지만, 헤지펀드 포지션은 repo 조달과 레버리지에 민감. 평상시에는 국채 수요를 공급하지만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빠르게 매도 주체로 전환될 수 있음.

특히 국채 가격 하락 → 증거금·담보 부담 증가 → 디레버리징 → 추가 매도 →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는 자기강화 구조가 가능.

결국 장기금리의 방향 자체는 인플레이션·Fed·재정적자·국채 공급이 결정하겠지만, 금리가 움직이는 속도와 진폭은 레버리지 포지션 때문에 과거보다 커질 수 있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미 국채의 문제는 단순히 중국이 덜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빈자리를 메우는 자금이 Patient Capital에서 Leveraged Fast Money로 바뀌고 있다는 것.

다만 헤지펀드 보유분 상당수가 현물 롱·선물 숏의 베이시스 트레이드라는 점은 구분 필요.
따라서 헤지펀드 보유 증가 자체가 곧바로 방향성 국채 수요 증가나 구조적 금리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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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유보다 더 큰 문제는 ‘디젤을 만들어 공급하는 능력’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

유럽 디젤의 북해산 원유 대비 크랙 스프레드가 배럴당 $100을 넘어 사상 최고치. 남유럽 기준 $104 수준까지 상승했고, 불과 6월만 해도 유럽 디젤 크랙은 $40대였다는 점에서 상승 속도도 이례적.

원인은 단순한 유가 상승이 아님. 중동 정제·수송 차질 + 러시아의 디젤 수출 금지 연장 + 미국의 낮은 재고 + 제한적인 아시아 수출이 동시에 겹치면서 정제품 공급 자체가 부족해진 상황. 러시아는 디젤 수출 금지를 9월 30일까지 연장했고, 유럽은 러시아산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인도·중동산 의존도를 높여온 만큼 충격에 더 취약한 구조.

특히 S&P Global은 미국 동부의 디젤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점도 최근 유럽 크랙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결국 원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원유를 필요한 정제품으로 전환하고 운송할 여력이 부족한 ‘Refining Bottleneck’에 가까운 상황.

투자 관점에서 정유사에는 높은 크랙이 마진 측면에서 우호적이지만, 매크로에는 반대. 디젤은 화물운송·농업·건설·산업 활동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지속되면 물류비와 생산비를 통해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 최근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공급발 인플레이션 변수.

결국 이번 에너지 충격의 핵심은 ‘Brent $100 여부’보다 ‘정제품 크랙이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느냐’로 이동하고 있음. 원유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디젤 크랙이 내려오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음.

다만 현재 크랙에는 중동·러시아 공급 차질과 낮은 재고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 유럽 정유설비 유지보수가 끝나고 러시아 수출 제한이 완화되거나 미국 재고가 회복되면 크랙은 원유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음. 반대로 가을 정기보수까지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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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는 ‘침체 회피’가 아니라 계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구간.

Deutsche Bank 기준 글로벌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약 420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유지. 2011년 약 520거래일에 이어 장기 기준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흐름.

여기서 중요한 건 경제가 420일 연속 좋아졌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 실제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졌다는 의미. 즉 시장이 성장 둔화를 예상해도 실제 데이터가 그보다 계속 견조하게 나온 셈.

이 흐름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배경과도 연결됨. 고용·소비·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면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서둘러 완화할 이유가 줄고, 장기금리 역시 성장 프리미엄을 쉽게 내려놓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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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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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중동 확전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1.18% 내린 52,786.07, S&P500은 0.58% 하락한 7,673.52, 나스닥은 0.32% 밀린 26,421.41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장중 99달러를 넘어서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자극했고, 공포탐욕지수도 41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1%, 유틸리티가 0.85%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는 2.55%, 금융은 1.43%, 소재는 0.91% 하락했습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0%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과 차별화됐습니다. 인텔은 High-NA EUV 공정 적용 진전과 서버 CPU 기대에 9.05%, AMD는 5.90%, 브로드컴은 2.98% 상승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2.01%, 마이크론은 1.61%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 기대 속 3.98% 올랐고, 암젠은 유사 기전 심혈관 치료제 임상 실패 여파로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으로 10년물 금리가 2.1bp 오른 4.8050%, 2년물은 1.9bp 상승한 4.3980%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10일 PPI와 11일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9월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60.4%까지 반영했습니다. 다만 58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은 응찰률 2.72배로 양호했습니다.

달러는 엔화 강세에 밀렸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284% 하락한 98.863, 달러엔은 1.451% 급락한 153.972엔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엔 캐리 청산 압력을 키웠습니다.

WTI는 1.69% 오른 배럴당 93.03달러로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0.95% 오른 97.9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후티의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이란 원유 거점 하르그섬을 둘러싼 긴장이 공급 차질 우려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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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장기금리 상승 부담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0.77% 내린 52,380.66, S&P500은 0.48% 하락한 7,636.36, 나스닥은 0.64% 밀린 26,253.34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규모까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이 동시에 부각됐습니다. Fear & Greed Index도 39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습니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을 반영해 에너지가 1.09% 오르며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반면 산업재 -1.51%, 유틸리티 -1.17%, 부동산 -1.1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차별화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7%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마이크론 +2.75%, AMD +3.04%, 인텔 +1.69%, SK하이닉스 ADR +7.05%가 강세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0.91%, 브로드컴 -1.31%를 기록했습니다. 빅테크에서는 AI 에이전트 ‘뮤즈’ 기대가 부각된 메타가 6.55% 급등했지만 알파벳 -2.28%, 아마존 -1.78%, 애플 -0.28%로 대체로 약했습니다. 애플은 1,999달러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메모리·스토리지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도 인상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재무부가 10~20년물 바이백 한도를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확대했지만 시장 기대였던 100억달러에 못 미치며 금리가 뛰었습니다. 10년물은 3.0bp 오른 4.835%, 2년물은 2.9bp 상승한 4.427%, 30년물은 2.1bp 오른 5.285%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2.71배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 후반 금리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습니다. 9월 연준의 25bp 인상 확률은 60.2%로 높아졌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8.814로 0.05% 하락했지만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달러-엔은 153.639엔으로 0.22%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16311달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WTI는 3.25% 오른 배럴당 96.05달러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3.36% 급등한 101.21달러로 1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이란 충돌에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긴장까지 격화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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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 해석에는 제동이 필요함.

국가별 외환보유액 내 달러 비중을 4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달러 비중을 늘린 국가와 줄인 국가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 2020년 전후에는 달러 비중 축소 국가가 크게 늘었지만 이후 격차가 빠르게 줄어든 모습.

즉 글로벌 달러 비중이 장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과, 대부분의 국가가 달러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주장은 다른 이야기. 현재 흐름은 일방적인 탈달러보다는 국가별 준비자산 다변화와 리밸런싱에 가까움.

다만 이 차트는 국가 수를 동일하게 세는 방식이라 한계도 분명함. 외환보유액이 큰 국가의 변화와 작은 국가의 변화를 모두 ‘1개국’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달러 수요의 규모는 반영하지 못함.

결국 중요한 건 ‘몇 나라가 줄였느냐’보다 ‘어떤 나라가 얼마나 줄였느냐’.

탈달러를 구조적 추세로 판단하려면 중국·일본·중동 등 주요 보유국의 달러 자산 절대 규모와 금 보유 확대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 이 차트만 놓고 보면 달러 패권 붕괴보다는 준비자산 다변화가 더 정확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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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산 격차는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갖고 있고, 어떻게 빚을 냈느냐’에서도 갈림.

중산층 자산의 35.9%가 부동산인 반면 상위 1%는 주식·뮤추얼펀드가 49.2%. 여기에 부채까지 보면 중산층의 부채/자산 비율은 약 17.8%, 모기지는 순자산의 14% 수준으로 중간 소득계층의 주택 레버리지가 가장 높은 구조.

반면 하위 20%는 주택 보유 자체가 적어 모기지 레버리지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체 부채의 약 45%가 소비자신용. 상위 1%는 같은 비율이 12%에 불과.

결국 주가 상승의 자산효과는 상위층에 집중되고, 중산층은 주택가격에, 저소득층은 소비자신용 여건에 더 민감한 구조.

다만 미국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과반이 아직 4% 미만 고정금리라 금리 상승이 기존 보유자의 이자부담으로 즉각 전이되는 것은 아님. 현재 높은 모기지 금리의 핵심 충격은 기존 차주의 상환부담보다 신규 구매력 저하와 주택시장 lock-in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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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의 ‘분노’가 150년 데이터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온 모습.

미 의회 연설에서 ‘분노(angry)’로 분류되는 문장 비중이 최근 급등. 3년 이동평균 기준 하원 약 25%, 상원 20%를 웃돌며 장기 최고권. 특히 최근 상승 속도가 과거 정치적 격변기보다 가파른 편. Harvard 연구진도 의회 연설의 분노 표현이 최근 10년간 급증해 18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

더 중요한 건 이것이 단순한 ‘말투의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 같은 연구에서 유권자의 정책 관련 트윗 중 분노 표현은 2013~2025년 35% 증가, 의원 트윗에서는 72% 증가. 분노가 담긴 게시물은 감정 표현이 없는 글보다 리트윗이 약 60% 많았음. 즉 강한 표현일수록 정치적으로 보상받는 구조가 형성되는 모습.

연구의 실험 결과도 흥미로움. 부정적 감정이 강해질수록 보호무역, 이민 규제 강화, 재분배 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는 경향 확인. 정치적 분노가 단순한 양극화를 넘어 실제 정책 선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

시장에서 보면 결국 중도적 정책보다 관세·산업정책·이민 제한·재분배처럼 정치적으로 강한 정책이 선택될 확률이 높아지는 환경으로 읽을 수 있음. 무역비용 상승과 노동공급 제약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정책 급변 가능성은 장기금리의 기간 프리미엄과 기업 투자 할인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변수.

결국 정치적 양극화의 투자 함의는 누가 집권하느냐만이 아니라, 어느 쪽이 집권하더라도 ‘정책의 진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 글로벌화·자유무역을 기본값으로 두었던 지난 수십 년과는 다른 투자 환경으로 넘어가는 과정일 가능성.

다만 의회 연설의 분노 증가가 곧바로 관세·금리·증시 방향을 결정한다는 인과관계까지 입증한 자료는 아님. 정책 변동성 상승을 설명하는 하나의 구조적 배경지표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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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당수익률, 글로벌 꼴찌권.
미국은 자사주라도 열심히 사주는데, 한국은 아직 “저평가니까 이해해 주세요”에 가까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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