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기관영업부/이민근
16.6K subscribers
18.8K photos
7 videos
26 files
3.63K links
"공유하는 글들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ownload Telegram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가느다란 기대감을 중동 전쟁의 확전 공포가 완전히 압도하며 극심한 위험 회피 심리에 지배당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의 제철 시설과 민간 핵 시설까지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미 지상군의 이란 상륙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는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는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를 일제히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 급락한 45,166.64에 마감하며 나스닥에 이어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67%와 2.15% 밀려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하루 만에 13.16% 폭등해 31.05를 기록하며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종목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이 두드러졌습니다. 메타와 아마존이 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에만 25% 넘게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반면 전운이 짙어지며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에너지 섹터는 홀로 빛났습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1.62%, 3.3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필수소비재 섹터도 상대적인 방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과의 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당장 눈앞의 폭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실질적 위협 앞에 시장은 이를 낙관론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채권시장은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긴축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던 2년물 국채에는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가 6.60bp 하락한 3.9160%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위협을 반영하는 30년물 금리는 장 중 5.0% 선 턱밑까지 치솟으며 4.98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과의 분쟁이 장기화될수록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급격히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내 금리 동결 확률은 7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100.206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특히 엔화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제 구조를 반영하며 달러당 160엔 선을 1년 8개월 만에 돌파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란이 우호 관계인 중국 선박마저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시켰다는 소식은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유로화 역시 유럽중앙은행 인사들의 엇갈린 금리 전망 속에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며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국제 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며 5% 넘게 폭등해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9.64달러까지 치솟으며 100달러 선을 위협했고, 브렌트유 역시 112.57달러에 마감되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및 이스라엘과 연계된 모든 선박의 통행을 금지하겠다고 천명하고, 미 국방부가 1만 명 규모의 지상군 증파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급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쟁이 6월까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내놓으며, 당분간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금융시장 전반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차트 1] 2년물 국채 Bid-Ask 스프레드 (장중 평균)
∙ 대상: BrokerTec 플랫폼, 50K 단위 OTR 2y UST
∙ 1월(금) → 2월(남색) → 3월(청록) 순으로 비교
∙ 3월 장 마감(17:00) 직전 스프레드가 1.65~1.7bp로 급등 — 1~2월 대비 확연한 이탈
∙ 2월은 15:00경 0.75bp까지 타이트하게 유지 → 3월은 전 구간에서 넓어짐
[차트 2] Augur Treasury Dislocation Index
∙ 2025년 5월 이후 1.40~1.55 박스권 등락
∙ 2026년 1월 저점(1.30) 이후 3월 들어 1.60 돌파 — 약 1년 만의 최고치

① 국채 시장 유동성 저하 공식화
∙ 두 지표가 동시에 시그널 → 단순 노이즈 아님
∙ 스프레드 확대 + 디스로케이션 지수 급등 = 시장조성자(딜러) 리스크 회피 강화
② 장 마감 전 스프레드 급등 주목
∙ 17:00 클로징 구간 스프레드 급등은 포지션 롤오버 압박 또는 헤지 수요 집중 신호
∙ 분기말 효과(QE) + 관세 불확실성 복합 작용 가능성
③ 안전자산 내러티브 균열
∙ 국채 유동성 악화 = 리스크오프 국면에서 국채가 완충재 역할 제한
∙ 시장 스트레스 시 국채→달러 도피 경로가 막히면 달러 강세 + 위험자산 동반 하락 시나리오 현실화 위험
레버리지론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 증가, 대출 기준 완화, 소프트웨어와 같이 AI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노출 증가 등으로 인해 사모 펀드 유입액이 전년 대비 3분의 1 이상 급감
1. 사상 최대 규모의 환매 압박
• 사모 신용 펀드들이 역대급 환매(Redemption) 요청에 직면함.
• 2026년 1분기 기준, 환매 요청액이 펀드 순자산가치(NAV)의 **약 5%**에 육박하며 수직 상승함.
2. '인출 제한(Gating)' 조치의 확산
• 자금 유출 확산을 막기 위해 펀드들이 **인출 한도(Redemption Cap)**를 대거 가동하기 시작함.
• 인출 한도에 도달하거나 이를 초과한 에버그린 펀드(Evergreen Funds)의 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함.
3. 새로운 신용 경색 시그널
• 블랙록에 이어 주요 운용사들이 인출 한도에 의존하는 현상은 사모 시장 내 **'돈맥경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함.
• 국채 시장의 유동성 악화(Treasury Dislocation)와 맞물려 금융 시스템 전체의 리스크 전이(Contagion) 우려가 커지는 단계임.
레드핀에 따르면 2026년 2월에는 주택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63만 명 더 많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44만 9천 명에서 증가한 수치
터키 중앙은행은 이란과의 갈등 이후 외환 확보 또는 리라화 스왑 계약을 통해 약 60톤(80억 달러 이상)의 금을 매각하거나 스왑하여 금 가격에 급격한 하락 압력을 가함
유동성 경색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쓸 카드가 없음
유가가 미국 고용과 CPI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히 크게 감소한 상황

연준(Fed)의 'Higher for Longer' 정당화: 유가 충격에도 고용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맷집이 생겼다는 뜻임.

유가가 물가 지수 자체를 흔드는 힘은 약해졌지만, 기업들의 물류비와 제조 원가를 높여 결국 서비스 가격(음식값, 항공권 등)에 전가되는 '2차 효과(Second-round effect)'는 여전히 유효함.

단기적으로 미국이 가장 맷집이 강한 상황이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미국도 파열음이 커질 수 밖에 없음
전쟁에 취약하다 반도체는 시클리컬이다 이런 디스카운트 감안하더라도 우리랑 일본이랑 밸류 차이가 여전히 크게 나는 상황

물론 엔화와 원화간의 위상 차이도 있겠지만 요즘 가치 하락하는거 보면 도긴개긴
일본은 지난 2년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이 급증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에 기인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또 해
나가면 디스카운트 폭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