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명이의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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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귀찮은걸 할수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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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줍기 연구소
Surf에서 Waves 프로그램 포인트 상위 1,000명 대상으로 다가오는 Fabric(Openmind)의 $ROBO 토큰을 에어드랍 해준다고 합니다.
이번에 서프 상위 1,000명 대상으로 ROBO 에어드랍을 하는걸 보면 다른 깐부들도 뭔가 주지 않을까 싶어서 꾸준히 사용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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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MegaETH_KR
Euphoria가 테스트넷 거래 대회 첫 주를 마무리하며 200만 탭 수를 돌파했습니다.

테스트넷 지표는 자랑할 만한 건 아니지만, 반응을 보니 특별한 기분이 드네요.

우리는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실제로 다시 찾고 싶어할 만큼 재미있는 거래 시스템이 존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유료 광고 없이 일정을 인수했고, 그다지 즐겁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즐겁게 활동했으며,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균형 잡혀 있었는데,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그동안 저희는 내부적으로 버그를 수정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메인넷 출시를 준비해 왔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고 만들어야 할 것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즐겨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나올 버전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제 2주차로 넘어갑니다.

Euphoria는 첫주차 트젝이 저렇게 많이 나왔군요. 카피캣도 엄청 많이 나오는걸 보면 유포리아에 대한 관심이 엄청 큰것 같습니다. 프로덕트를 쉽게 카피할수 있는 시대에서 가져가지 못하는건 처음 프로덕트를 만든 팀의 자세와 파운더의 생각 등이기에 유포리아의 카피캣이 매우 많아진다고 해서 걱정되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https://x.com/caseycraig/status/2025055430607593646
토큰화된 자금의 가치는 2024년 $ 2B 에서 2025년 +$80억으로 증가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유통량은 2025년 말까지 $3000억을 넘어섰습니다.

토큰화된 금융으로의 이러한 산업적 전환을 지원하는 Aptos에는 거의 $2B 의 스테이블코인이 있으며 RWA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apt는 최고 약 20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수준인 0.88달러에 안착했습니다. 놀라운 혁신입니다.


https://x.com/hyeon__dev/status/202510850736911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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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팅한 Mega NFT 근황

• MegaNacci : 무료 => 0.2 ETH
• Netizen : 0.03ETH => 0.0525 ETH
• Glitchy : 0.03ETH => 0.0355 ETH
• Minimind : 0.017ETH => 0.013 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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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유진투자증권 코스닥벤처팀 (병화 한)
OpenAI, 투자 계획 절반 이상 축소

-CNBC 보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컴퓨팅 파워에 6,000억달러 지출을 투자자들에 얘기하는 중. 이는 몇 달 전 계획인 1.4조달러 대비 현저히 낮아진 것

-기존 전략적 투자자들의 축소된 투자액 제시가 원인일 듯

-회사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할 듯

https://www.cnbc.com/2026/02/20/openai-resets-spend-expectations-targets-around-600-billion-by-2030.html
MegaETH의 브레드가 프리마켓 가격과 관련해서 쓴 댓글이 꽤 파장이 있네요. 우리가 에코라운드, 플러플, ICO 관련해서 몇배인지 측정하던 meth 사이트 캡쳐와 함께 현재 프리마켓 가격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인지에 작성한 댓글이었어요.

비판 혹은 비난하는 의견은 아래 3개로 정리되는거 같아요.

1. 이전 프리마켓에 있던 프로젝트들은 TGE 이후에 더 떨어졌다.
2. 프리마켓 유동성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걸로 너네 세일 정당화 하지마라.
3. 그리고 너네 체인 fee 별로 못벌고 있지 않느냐.

https://x.com/bread_/status/2025046424480874904
뭐 1번, 2번 케이스는 프리마켓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도 신뢰를 많이 하진 않아서 말할거리가 크게 없지만, 3번 비판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면

이전에도 작성했듯이 메가이더의 주요 전략은 체인 내 거래에서 나오는 fee를 가지고 돈을 벌겠다가 아닙니다. 팀이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은 USDM를 통해서 yield를 캡쳐해서 초과수익을 내고, 그 비용을 거래수수료 제로로 만들거나 Mega 토큰 바이백 등에 사용하겠다는 전략이고, 이를 위해서 KPI 지표에도 USDM 예치량을 넣었거든요. 물론 이런 USDM이 의미가 있으려면 실제로 수요가 받쳐줘야하기에 앱별 Daily fee도 KPI 지표에 넣었던 것이구요. (물론 KPI 지표는 갈길이 좀 멀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메인넷에 온보딩 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있으니깐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체인의 수익성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평가를 하면서 비난을 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https://x.com/hyeon__dev/status/2025187807464226945
종명이의 딸깍
High Ground 잡은 회사에 프리미엄 줘도 된다
Power in the Age of Intelligence 라는 글을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결국 우리가 투자를 하려면 다음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섹터가 뭔지 고민하고, 섹터 내에서도 시장파이를 다 잡아먹을수 있는 알파그룹이 뭔지를 분석하는게 젤 중요한것 같음. 결국 모든 어텐션은 도미넌스 싸움이라 한쪽이 치고 올라오면 다른쪽은 관심이 뺏기기 때문.

현재 테스트로 대회를 진행중인 유포리아의 경우도 항상 논란이 있어왔음. 이거 원래 있던 UI 아니냐, 다른곳도 똑같은게 있다. 최근에 공개되고 나서는 chog의 dev였나? 도 똑같이 만들면서 키배를 걸었음. 항상 어텐션의 중심에 있는듯함. 위의 글과 관련해서 Euphoria에 대한 사고를 확장해보면,

산업별 Schwerpunkt(병목지점)의 발견

파생상품 시장의 가장 큰 병목은 '복잡성(Complexity)'과 '지연 시간(Latency)'. 유포리아 팀이 처음 만나서 자신을 소개할때도 다음 두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말햇음.

• 기존의 온체인 선물 거래는 복잡한 주문창, 마진 설정, 그리고 느린 네트워크 속도로 인해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음.

• Euphoria는 이 복잡함이라는 병목을 '모바일 네이티브한 탭 트레이딩(Tap Trading)'이라는 사용자 경험으로 치환하여 해결하려는 시도임.

기술로 병목을 깨고 High Ground 확보

Euphoria는 단순히 예쁜 UI를 만든 것이 아니라, 강력한 기술 인프라를 수직 통합.

• 기술적 우위 (MegaETH): 밀리초(ms) 단위의 실행이 가능한 MegaETH L2를 기반으로 하여, '탭'하는 순간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Web2 수준의 부드러움을 구현. (이건 실제로 사용해보면 느낌)

• 추가요소들 : Euphoria는 실제 옵션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오던 트레이더 기반의 팀구성 및 유려한 이펙트 및 BGM 등을 위한 전문인력 고용.

왜 카피캣이 어텐션을 뺏지 못하는가?

UI는 베낄 수 있지만, Euphoria가 구축한 '히스토리와 팀'은 베낄 수 없다고 생각함.

• 데이터 및 인프라 통합: Euphoria는 단순한 솔루션(점)이 아니라, MegaETH 생태계와 긴밀히 결합되어 실시간 가격 오라클, 정산 엔진, 소셜 랭킹 시스템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통합함.

• Winner Takes More: 유저들의 소셜 커뮤니티와 강력한 리더보드 경쟁 시스템은 카피캣이 단기간에 복제할 수 없는 네트워크 효과를 가져옴.

=> 결국 tap trading UI를 보면 유포리아를 떠올리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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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싸이버트럭
오피니언 바이낸스 십.... 프리마켓 빔...
아무일도 없엇다.
아니 유포리아 이거 1M 번사람 뭐지....
생각해보면 예전에 회사다니면서 창업하겟다고 사이드 프로젝트 팀 모아서 했었는데, 그때는 진짜 휴먼이슈로 하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음. 심지어 프로덕트 다 나오고 나서도 테스트 단계에서 멈춘다거나...이제 다시 해볼때인가 라고 생각중...
Forwarded from 갱생코인
트럼프 관세 10%->15%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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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대법원이 수개월간의 고심 끝에 내린, 터무니없고, 형편없이 작성되었으며, 극도로 반미적인 관세 결정에 대한 철저하고 상세하며 완벽한 검토를 바탕으로, 저는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즉시 효력을 발휘하여, 수십 년 동안 아무런 제재 없이 미국을 속여 온 여러 국가들에 대한 10%의 세계 관세를 완전히 허용되고 법적으로 검증된 15% 수준으로 인상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몇 달 안에 새롭고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율을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며, 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드는 우리의 놀라운 성공적인 과정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Euphoria 대시보드

대략 70프로의 유저들이 실제로는 돈을 못벌고 있는 상황. 그래도 평균 PNL은 양수네요. 승률은 대략 30퍼센트..

https://euphoria-stats.swishi.xyz/
Forwarded from Carrot Cave 🥕
아주 중요한 땅따먹기가 시작됐다

2026년 2월 19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AI 에이전트 표준화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 테크 미디어는 반나절짜리 뉴스로 다뤘고, 대부분은 다음 날 잊어버렸다. 나는 이 발표를 읽으면서 1994년 팀 버너스리가 HTTP 스펙을 정식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에도 사람들은 그게 뭔지 정확히 몰랐다. 문서 하나가 세상의 구조를 바꿀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인터넷이 되었다.

인터넷 표준에는 잊혀진 패배자가 있다. ISO가 7년간 설계한 OSI 모델이다. 7개의 정교한 계층, 학술적으로 완벽한 아키텍처, 유럽 정부들의 지지. 반면 TCP/IP는 4계층짜리 "충분히 좋은" 프로토콜이었다. OSI가 위원회 회의실에서 문서를 다듬는 동안, TCP/IP는 BSD Unix에 무료로 탑재되어 대학 서버실을 조용히 잠식했다. 완벽한 설계가 졌다. 돌아가는 코드가 이겼다. 그리고 그 승리에는 원죄가 따라왔다. TCP/IP는 "누가 보냈는지"를 설계에 넣지 않았다. 당시에는 서로 아는 연구자 수백 명이 쓰는 네트워크였으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 결정의 대가를 우리는 30년째 치르고 있다. 스팸, 피싱, DDoS, 신원 도용. SSL도, OAuth도, 패스키도 나중에 덧붙인 반창고다. 표준 하나의 생략이 30년짜리 보안 부채로 불어났다.

AI 에이전트 생태계는 지금 그 직전 상태에 있다. Anthropic의 에이전트, OpenAI의 에이전트, 수백 개 스타트업의 에이전트가 각자의 섬에서 작동한다. 서로를 인식하지 못하고,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권한을 위임하지 못한다. 이미 Anthropic은 MCP로 선수를 쳤고, NIST가 발표를 냈을 때 업계는 사실상의 표준을 만드는 중이었다. NIST가 뒤따라가는 것인지, 공식화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그 불분명함 자체가 지금 이 싸움의 본질을 드러낸다. 분명한 건 하나다. 아이덴티티 표준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선은 그어지고 있다.

화웨이의 5G 전략을 보면 표준이 어떻게 무기가 되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웨이는 Polar Code를 3GPP 표준 회의에 밀어 넣어 5G 제어채널의 공식 표준으로 만들었다. 표준필수특허의 15에서 20퍼센트를 확보한 결과, 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금지해도 로열티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특허는 장비 금수보다 오래 산다. 중국은 지금 AI 에이전트에서 같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ITU-T 의장직을 공략하고, 개발도상국에 AI 스택을 패키지로 깔면서 지리적 발자국을 넓힌다. 미국은 NIST 자발적 가이드라인을 택했지만, "자발적"이라는 단어에 속으면 안 된다. 미터법도 자발적이었다. TCP/IP도 자발적이었다. 영어로 논문을 쓰는 것도 누가 강요한 적 없다. 자발적 표준이 강제가 되는 데는 임계점이 있고, 그 임계점을 넘으면 따르지 않는 쪽이 설명해야 하는 구조가 된다. 강제 없는 강제. 그게 표준의 진짜 힘이다.

이 싸움이 기술 전쟁 이상인 이유가 있다. 에이전트 아이덴티티 표준은 블록체인 인프라와 맞닿는 순간 금융 인프라가 된다. 에이전트가 스스로 계약을 체결하고, 결제를 실행하고, 자산을 이동시키려면 온체인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 "simon.kim.agent"라는 주소는 단순히 에이전트를 식별하는 게 아니다. 그 에이전트가 서명한 트랜잭션이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고, 결제가 청산되고, 수수료가 흐르는 구조다. ERC-8004나 .agent TLD 같은 온체인 아이덴티티 표준이 승리하면, 그 체인이 에이전트 경제 전체의 결제 레이어가 된다. 인터넷이 정보를 이동시켰다면, 에이전트 표준은 가치를 이동시킨다.

네트워크 이펙트가 여기서 결정적이다. SWIFT가 은행 간 결제 표준을 쥐고 있어서 금융 허브가 됐듯, 에이전트 트랜잭션의 표준 레이어를 장악한 체인이 다음 세대의 금융 인프라가 된다. 에이전트가 10억 개로 늘어날수록, 그 에이전트들이 공통으로 쓰는 결제 레일의 가치는 지수적으로 커진다. 그리고 여기서 꼬리가 꼬리를 문다. 에이전트가 많을수록 표준의 가치가 커지고, 그 가치가 커질수록 더 많은 에이전트가 그 표준으로 몰리고, 더 많은 에이전트가 몰릴수록 경쟁 표준의 생존 가능성은 줄어든다. 승자독식이 인터넷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세계. 지금 이 표준 전쟁은 기술 선점이 아니라 네트워크 이펙트의 기반을 먼저 까는 싸움이다.

한나 아렌트는 "권리를 가질 권리"라는 개념을 썼다. 여권 없는 난민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만 법적으로는 유령이다. 권리를 행사하려면 먼저 권리의 체계 안에 있어야 한다. 에이전트 표준은 이 구조를 디지털 세계에 그대로 복제한다. 표준 밖의 에이전트는 코드가 돌아간다. 계산도 하고 답변도 만든다. 하지만 다른 에이전트가 신뢰하지 않고, 결제 레일에 올라타지 못하고, 경제에 참여하지 못한다. 존재하지만 행사할 수 없는 상태. 그 경계선을 누가 긋는가. 표준 문서를 쓰는 사람이 긋는다. 그래서 표준은 기술 사양서가 아니라 누가 이 세계의 시민인지를 결정하는 경계선이다.

2030년을 상상해본다. "simon.kim.agent"는 새벽부터 움직인다. 캘린더를 읽고, 투자 포지션을 점검하고, 계약 조항을 검토하고, 오전 미팅 전에 상대방 에이전트와 이미 사전 협상을 마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수십 개의 에이전트 간 트랜잭션이 온체인에 기록된다. 수수료는 표준을 쥔 체인으로 흐른다. 인간은 개입하지 않는다. 감사권을 갖는다. 그런데 만약 표준이 실패한 세계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NIST 표준, 구글 생태계, 중국 CAIP, 이더리움 ERC-8004가 서로 말을 못 한다. 사람이 그 사이를 오간다. "에이전트 통역사"라는 직업이 생기고, 자동화 시대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이 에이전트 간 수동 데이터 이동이 되는 기묘한 역설이 펼쳐진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연결이 안 되는 세계. 더 정확히는, 연결의 비용이 너무 높아서 아무도 쓰지 않는 세계.

한국은 지금 어디 있는가. 세계 최고의 HBM 칩을 만들면서도 ARM 라이선스를 사야 하고, EDA 도구를 미국 회사에서 사야 한다. 기술력이 아무리 높아도 표준을 쥔 쪽이 규칙을 쓴다는 교훈을 반도체에서 이미 배웠다. 그런데 그 교훈이 AI 에이전트 레이어에서 반복되고 있다. 더 무거운 건 이것이 기술 주권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이전트 표준이 금융 인프라가 된다면, 표준 논의에서 목소리 없는 나라는 미래 금융 허브 경쟁에서도 처음부터 배제된다. 표준을 받는 쪽이 되면, 아무리 뛰어난 에이전트를 만들어도 남이 설계한 결제 레일 위에서만 달리게 된다. 값비싼 수수료를 내면서.

지금 이 발표가 나온 타이밍이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인터넷이 됐을 때는 실수를 수십 년에 걸쳐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에이전트 경제는 그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1억 개, 10억 개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인터넷의 1퍼센트도 안 될 수 있다. 잘못 설계된 아이덴티티 표준, 보안을 생략한 설계, 특정 국가나 기업의 이익을 코어에 심은 표준이 그 속도로 전 세계에 깔린다면 수정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TCP/IP의 원죄를 30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지루한 표준화 작업의 시간이 아니라 다음 세대 경제의 지도를 처음 펼치는 시간이다.

1994년의 팀 버너스리가 이미 결론을 가르쳐줬다. 표준을 먼저 쓰는 자가 다음 세계의 규칙을 설계한다. 그리고 지금, 그 선이 AI 에이전트가 만들어갈 영겹의 세계지도 위에 빠르게 그어지고 있다. 세 개의 대륙에서, 수십 개의 기업에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동시에. 지도는 이미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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